오늘날 미국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빈틈없이 관찰하고 이를 우아하면서도 명쾌한 문장으로 그려내는 작가. 2003년 『미들섹스』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집 『불평꾼들』(2017)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1993년 첫 장편소설 『처녀들, 자살하다』를 출간한 이래, 2002년 『미들섹스』, 2011년 『결혼이라는 소설』까지 9년 주기로 단 세 편의 장편을 발표한 과작寡作의 작가이지만, 유제니디스는 이 작품들만으로 퓰리처상, 화이팅작가상, 살롱문학상,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3대 문학상인 메디치상, 아일랜드의 임팩더블린문학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평단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주요 작가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