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추 음식공방을 열고 있는 저자는 ‘김치 맛선생’으로도 불린다. 제철에 나는 재료와 4~5년을 묵혀 간수가 다 빠진 천일염, 그리고 오랫동안 단련해 온 손맛을 더해 김치를 담근다. 해마다 계절별로 노고추 음식공방에서 김치 강좌와 더불어 요리 강좌를 여는데 그 비법을 들으려는 수강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다. 그렇게 쌓인 김치 레시피와 노하우를 노고추 음식공방의『김치 수업』에 담았다.
사람들은 묻는다. 도대체 어디서 재료를 구하며 무슨 양념으로 맛을 내느냐며 특별한 비밀 양념이라도 있느냐고. 아들과 함께 담근 된장과 간장, 고추장에 간장 소스와 초피액젓, 맛국물, 설탕을 쓰는 대신 청 몇 가지가 전부라고 말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 표정이다. 사계절 자연의 순리대로 살면서 얻은 귀한 양념과 재료의 맛을 살리는 요리 비법, 이것이 시골 엄마 요리의 모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