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웃고, 놀고, 먹고, 자고… 수없이 반복하고 그렇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아기 고릴라를 보며 거울로 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온종일 다양한 행동을 하고 또 하는 아이들은 매 순간에 온 마음을 다한다. 아이들에겐 신기하지 않은 일이 없다. <오늘도 고고고!>에는 웃고 재잘거리고 때로는 울고불고하고 먹고 싸고 자면서 행복해하는, 그렇게 오늘도 크는 아이들의 즐거운 시간이 담겨 있다.
어느 날 나는 한 아이로부터 ‘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라는 말을 듣는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지 말도 안 해 주고 가 버린 그 아이를 보며 나는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래, ‘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나는 밥을 먹으면서도, 숙제를 하면서도, 신나게 놀면서도, 목욕을 하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그 아이를 미워했다. 심지어 꿈속에서도 쉬지 않고 미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