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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춘문예소설 당선작을 모은 작품이다. 젊은 패기의 작가들의 타고난 끼와 후천적인 피 닳이는 노력의 결정체로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한 값진 작품들이다. 이 책에 수록된 스물세 편의 작품은 각약각색의 삶의 무늬로 읽는 이의 심장을 떨리게 한다. 사물을 천착하는 날카로운 안목과 깊고 진지한 사유 풀어내는 온유함으로, 또한 탄탄한 주제와 구성과 문장으로, 혹은 특유의 문체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혹은 새로운 발화법과 시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나름의 특징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거나 빚어내어 소설의 절대 효과인 정신적 구원의 새바람을 만날 수 있다.